오늘은 장애를 갖고 있는 구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가끔 구피들을 키우다 보면 척추가 휘거나 태어났을 때 두 마리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구피 유전자로 인한 걸까 고민하게 된다. 두 마리가 붙어 있는 샴 구피의 경우 거의 유전이 확실했지만, 몇 년간 관찰한 결과 척추가 휜 아이들은 유전이라 할 수 없었다. 척추가 휜 아이들은 결론적으로 기형이 맞지만, 선천성보다는 후천성에 가까운 장애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가 휜 원인
기형 구피의 척추가 휜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출산 과정의 문제
산모 구피가 순산하지 못하고 노산이거나 두 마리가 한꺼번에 나올 때 오래 걸려서 허리 부분이 꺾여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2. 다른 구피로 인한 상처
치어통에 넣지 않고 출산한 경우, 주변 구피들이 치어를 잡아먹으려다 물리기만 하고 먹히지 않은 치어들이 있다.
이때 상처가 허리가 꺾이는 경우로 이어진다.
기형 구피의 관리 및 성장
기형 구피라 해서 금방 죽거나 하지 않고 잘 산다. 우리 집에서도 허리가 다쳐 꺾인 구피가 거의 제 수명대로 살고 있다.
지금 한 마리가 있는데 1년 넘게 아주 잘 살고 있다. 여러 마리가 같이 있으면 경쟁에서 밀리기도 해서 단독항이나 개체 수가 적은 곳에 넣기도 한다.
또한, 바닥보다는 어딘가 위에 있는 걸 좋아해서 한동안은 어항 안 박스여과기 스펀지 위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아 대신 예전에 만들어 사용했던 거치대를 넣어두었더니 그 위에 있는 편이다.
기형 구피도 새끼를 낳을까?
이전에 허리 장애를 같고 있던 구피는 가끔 한두 마리 새끼를 낳았다.
하지만 이런 구피는 알배가 작기 때문에 거의 새끼를 낳는 경우가 흔치 않다.
허리가 꺽인 구피는 선천성 기형이라기 보다는 후천성 장애라고 보는게 맞다고 본다.
이 점을 염두하고 잘 케어해주면 비록 헤엄을 계속 하진 못해도 튼튼히 오래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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