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면 항상 같은 자리에서 동그랗게 말고 누워있는 꿉네
꿉네냥은 길냥이로 굽네치킨 앞에 사는 고양이다. 워낙 사교성도 좋고 애교도 많아 날이갈수록 잘 먹어 토실토실 돼냥이가 되가고 있는 꿉네. 꿉네는 항상 치킨집 입구나 또는 옆 문에서 항상 앉아 대기를 하며 길가다가 만나면 인사를 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이상하게도 담벼락을 타고 올라와 아파트 구석 항상 그 자리에서 동그랗게 말고 쉬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녀석.
혹시나 하고 불렀더니 그제서야 기지개를 하며 슬그러미 일어났다.
이렇게 비오는날이면 길냥이들은 구석에서 비를 피하려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러는걸까?
안정감을 찾기 위해
길냥이들이 구석에 있는 이유는 안정감을 찾기 위해 누워있을 수 있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은 특히 그럴 수 있는데 비는 길냥이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어 그런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장소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피난처를 찾기 위해
비가 오는 날에는 길냥이가 물에 젖지 않기 위해 건조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구석이나 다른 건조한 장소에 누워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길냥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을때 구석에 숨는 경향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본능적인 행동
본능적으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구석에 숨는 경향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이런 본능적인 행동이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길냥이 꿉네냥은 다양한 원인중에 안정감을 찾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보인다. 치킨집 앞에 있어도 되고 집안쪽에 들어가 있어도 되는데 아무래도 스트릿 출신이라 그럴까? 오전에 만난 꿉네는 머리부터 등까지 촉촉히 젖어있었다. 그 곳이 그냥 좋은거 마냥. 문제는 보는 사람만 마음이 짠할뿐이다. 츄르로 녀석의 마음을 달래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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