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구피와 고정구피라고 부르는 이유
오늘은 물고기 구피를 부를때 구피의 이름이 아닌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흔히들 막구피 또는 고정구피라고 하는데 물고기에도 품종이 있고 그에 따른 관리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부터 알아보자.
막구피와 고정구피의 차이
막구피와 고정구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전적 특성이다. 구피는 유전자 변이가 매우 다양하고 쉽게 일어나는 특징있다. 이로 인해 여러가지 색이 섞이면 생각지도 못한 형태의 구피가 태어난다. 그 중 브랜딩화해서 상품가치가 생기고 부모와 닮은 개체들이 지속적으로 태어날 때 그것을 고정구피라 한다. 반면, 부모 패턴, 발색과 전혀 다른 모양의 가진 후손들이 태어나면 그건 막구피, 믹스구피라 한다. 쉽게 말해 믹스는 섞였다는것을 뜻하고 고정구피는 품종을 뜻한다. 믹스견, 품종견의 차이와 같다.
막구피와 고정구피 생존 및 관리
고정구피는 막구피보다 생존 자체도 힘들고 현재 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예쁜 모습만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개량을 거듭하다보니 몸이 약해져 여러가지 수질변화에 민감하다. 반면 막구피는 그저 생존 본능에 충실해서 너무나 건강하다.
관상의 기준
막구피와 고정구피의 관상의 기준은 무척 다르다. 막구피는 아름답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그냥 알록달록한 색상의 구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정구피는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므로 손이 많이 가고 어항도 많이 필요하다. 고정구피는 도살(등핀)의 형태와 길이, 테일(꼬리지느러미)의 형태 및 크기, 발색 및 패턴, 체형 등에 관상 포인트를 둔다. 내가 키우는 구피도 구정구피로 레드글라스벨리델타인데 도살과 테일이 엄청 크고 길다. 그리고 그 색상과 모양은 구피수컷을 통해 확실히 확실할 수 있다.
외형 관리 차이
고정구피는 지속적인 선별과 탈락, 어항분리를 통해 외형을 관리해야 한다. 수질이 좋더라도 할렘 브리딩으로 두게 되면 관상 포인트는 점점 의도치 않게 변해간다. 할렘 브리딩이란 선별 없이 태어나는 대로 모두 한 어항에 살며 마구잡이식 교배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집 애들은 할렘임)
이렇게 막구피와 고정구피에 대해 알아봤다. 고정구피라고 해서 그냥 다 섞어서 키우면 외형관리는 꽝이 된다는 것! 그리고 몇대가 지나면 혈섞음(같은 종의 다른 집 구피)을 해야함을 잊지말자. 혈섞음이 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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