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멍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는 이유

별난밈 2024. 4. 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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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치즈형냥냥이 오른쪽은 치즈동냥냥이

어느날 부턴가 102동 냥이는 지하에 터를 잡기 시작하더니 항상 내가 나오는 길목을 지키고 앉아있다. 몇달전만해도 어려서 겁도 많고 엉덩이까지 물려 도망다니던 냥이는 첫 겨울을 잘 견디고는 이젠 나만 보면 반가워서 꼬리까지 들고 나타난다. 강아지가 있던 없던 일단 오고 보는 102동 치즈동냥냥이다. 치즈동냥냥이라 이름 지은 이유는 치즈형냥냥이가 있어서인데, 오늘은 치즈동냥냥이가 꼬리 세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


작년 11월과 비교할때 엄청나게 컸다 :)
고양이의 꼬리 행동 이해하기

먼저 고양이의 꼬리는 그들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다. 꼬리의 위치와 움직임은 고양이의 기분과 의도를 알려준다.

꼬리를 세우는 고양이

고양이가 꼬리는 세우는 것은 자신감이 있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는데 특히 꼬리가 사진과 같이 바로 위로 향하고 있다면 행복하고 친근감을 나타낼 때 보여지는 행동이다. 이때에 꼬리를 세운 상태로 꼬리 끝을 약간 흔들거린다면 특히 행복한 순간을 의미한다.
치즈동냥냥이가 행복한 이유는 아마 츄르와 닭가슴살 때문이 아닐까 싶다. :)

꼬리를 내리는 고양이

반대로 꼬리가 내려가 있으면 스트레스나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는데 간혹 꼬리가 내려가 있어도 흔들거리는건 맛있는걸 먹을때 흔들거리기도 한다. 또한 특정 품종인 페르시안과 같은 고양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꼬리를 내리고 다닌다.


102동 치즈동냥냥이는 몇달전만 해도 아주 작고 첫 겨울을 나는거라 걱정이 많은 아이였다. 중성화 후 공격을 당했는지 엉덩이에 이빨 자국이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몇번씩 챙겨주다보니 이후엔 매일 쫓아와 얻어먹더니 아주 튼실한 냥냥이가 됐다.


반대로 치즈형냥냥이는 손을 탔던 아이로 아는데 어쩐일인지 치즈동냥냥이가 중성화 후 102동에 있지않고 얼마만에 만나서는 손을 타지 않는듯하다. 그래서 이젠 동생보다 덜 큰 냥이가 된 것같아 마음이 짠하다.
봄이 지나면 점점 마음을 열어줘서 둘 다 꼬리를 세우고 다가오는 날이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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